스마트폰으로 누군가가 당신을 조종한다면?
익명의 메시지가 연인의 목숨과 아이의 생명을 저울질하게 만든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2025년 블룸하우스의 신작 스릴러 <드롭(Drop)>은 이 단순한 질문 하나로 관객의 숨통을 조여옵니다. 예고편만으로도 긴장감이 넘쳐나는 이 영화, 과연 어떤 작품일까요?
예고편: 데이트 중, 살인을 지시받다
<드롭>은 남편을 잃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바이올렛'(메건 페이)이 주인공입니다. 오랜만에 용기 내어 데이트에 나선 그녀는 매력적인 남성 ‘헨리'(브랜든 스클레너)를 만납니다. 하지만 데이트 도중, 그녀의 스마트폰으로 날아온 에어드롭 메시지 하나가 모든 것을 뒤바꿉니다.
“그를 죽이지 않으면, 네 아들이 죽는다.”
공포에 질린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면서도, 정체불명의 협박 발신자를 추적해야만 하는데요. 이 모든 일이 단 한 끼 저녁 식사 중 벌어진다는 점에서, 영화는 폐쇄된 공간과 제한된 시간 속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연출: 현대 기술을 품은 히치콕적 스릴러
<드롭>의 연출을 맡은 이는 <해피 데스데이>, <프리키>로 호러 마니아들의 신뢰를 얻은 크리스토퍼 랜던입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전 서스펜스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힌바 있죠.
화장실 칸 안 벽에 CCTV 화면을 투사하거나, 용의자만 조명을 밝히는 연출은 시각적으로도 신선합니다. 특히, 에어드롭 메시지를 화면 위에 그래픽으로 띄워 주인공의 혼란을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인상적입니다.
배우: 메건 페이, 불안과 공포의 얼굴
<화이트 로터스> 시즌2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메건 페이는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요.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내면은 무너지는 감정선을 섬세한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하며, ‘바이올렛’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고 평가받고 있죠.
이러한 연기는 관객이 그녀의 고통과 두려움을 함께 체감하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반응: 블룸하우스를 다시 살린 한 방
<드롭>은 스릴러 맛집으로 불리는 블룸하우스의 2025년 작품 중 최초로 로튼토마토 관객지수 ‘신선도(Fresh)’ 평가를 받은 영화입니다. 비평가 평점 83%, 관객 평점 80%를 기록하며 장르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죠.
이는 <울프맨>(56%), <더 우먼 인 더 야드>(46%) 등 같은 해 다른 작품들의 부진과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상황. 4월 11일 북미 개봉 첫 주 수익은 약 1,000만 달러로, 개봉 첫 주에 총 제작비 1,100만 달러 회수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FAQ
Q1. 영화 <드롭>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나요?
A. 네, 제작진은 실제 레스토랑에서 무작위 에어드롭 메시지를 받은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Q2. <드롭>은 공포 영화인가요, 스릴러인가요?
A. <드롭>은 공포 요소가 있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피보다 긴장과 불안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입니다.
Q3. 한국 개봉일은 언제인가요?
A. 한국에서는 2025년 4월 17일 개봉 예정입니다.
당신의 손에 쥔 스마트폰, 그 안의 악몽
<드롭>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얼마나 쉽게 위협의 도구로 변할 수 있는지를 섬뜩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현대 사회의 불안과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심오한 질문을 던지죠.
관객은 주인공 바이올렛과 함께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정말 이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누구를 믿고, 어떻게 선택했을까?”
예고편만으로도 숨이 조여드는 이 작품,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그 질문 앞에서 당신만의 해답을 찾고 싶다면—
4월 17일, 극장에서 <드롭>을 마주해 보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