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딸을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임산부가 기관총을 난사하는 파격적인 장면. 지난번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도대체 이 영화가 어떤 영화 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었던 그 영화! 2025년 가을 개봉을 앞둔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의 첫 번째 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단순한 액션 스릴러를 넘어선 복합 장르의 분위기, 그리고 드디어 베일을 벗은 두 인물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베니시오 델 토로의 관계 — 이 두사람의 관계가 이번 예고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이 예고편이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요? 그리고 과연 총을 난사하던 임산부와 이 두 사람의 적은 누구일까요?
1. 본 예고편의 진짜 핵심: 캐릭터 관계의 드러남
이번 예고편은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밥 퍼거슨은 과거 혁명 조직 ‘프렌치 75(French 75)’ 출신. 현재는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옛 동료들을 찾아 나섭니다.
- 새롭게 등장하는 베니시오 델 토로는 그 동료 중 하나로, 디카프리오와의 짧은 대화만으로도 두 인물의 오랜 관계와 긴장이 묻어납니다.
자유를 강조하며 홀로 차에서 뛰어내리게 하는 장면이나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디카프리오에게 용기를 강조하는 등 다소 코믹한 모습을 보이는 베니시오 델 토로의 모습. 이는 두 인물이 강렬하고 고압적인 드라마와 코미디적 요소를 균형 있게 조절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악역의 부재: 빌드업의 정교함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 영화의 주요 적대 세력인 **숀 펜의 캐릭터(스티브 록조 대령)**가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예고편은 숀 펜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그가 만든 피해와 공포만으로 존재감을 암시합니다.
- 이는 후속 예고편에서의 등장을 위한 정교한 빌드업 구조로 보이며, 현재는 주인공 측 캐릭터들 간의 맥락을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즉, 이번 1차 예고편은 이야기 전체의 줄기를 제시하기보다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톤, 관계의 윤곽을 드러내는 도입부에 해당합니다.
3. 폴 토마스 앤더슨의 연출적 선택들
- 예고편은 빠르게 사건을 보여주는 대신, 디카프리오의 눈빛, 델 토로의 침묵, 총격 중간의 정적 등 감정 중심의 컷들을 배치합니다.
- 리듬감 있는 피아노 음악과 간헐적인 총성, 그리고 딸을 찾는 절규는 극도의 불안함과 잃어버린 세계를 상징합니다.
이번 예고편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서사의 간극을 채우는 감정 중심의 연출”이 전면에 드러난 예고편이라고 볼 수 있죠.
4. 왜 이 영화가 궁금해지는가?
- 베니시오 델 토로의 존재감: 짧은 등장만으로도 향후 전개에서 중요한 키를 쥔 인물로 예고됨
- 숀 펜의 미등장: 다음 예고편에서의 강렬한 등장 예고로 해석 가능
- 디카프리오의 불안한 주인공 연기: 무기력과 분노, 간절함이 공존하는 캐릭터
- IMAX 스케일과 사운드 디자인: 정교한 사운드와 시각 연출로 폴 토마스 앤더슨식 블록버스터 예고
“드러난 것은 단 두 사람, 숨겨진 건 전쟁 전체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1차 예고편은 이야기 전체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디카프리오와 델 토로, 두 중심 인물의 관계와 감정을 압축적으로 전달하며, 앞으로 전개될 더 큰 이야기를 예고합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악역. 밝혀지지 않은 과거. 그리고 사라진 딸.
이 모든 것이 2차 예고편에서 드디어 본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기관총을 난사하는 임산부, 딸을 잃은 디카프리오, 다소 엉뚱한 모습을 보이는 디카프리오의 동료인 베니시오 델 토로 과연 이들은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일까요?